(앵커)
지난 1983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가 들어서면서
대청호에는 뱃길이 뚝 끊겼는데요.
충북 옥천군에 43년 만에
친환경 도선이 취항했습니다.
MBC충북, 김영일 기자입니다.
(기자)
드넓은 대청호 위로 배 한 척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뻗어나갑니다.
옥천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33억 원으로
새롭게 건조한 친환경 전기도선,
정지용호가 첫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승객들은 창 너머로 푸른 강물과 함께
강변을 따라 멋진 풍광도 즐길 수 있습니다.
* 정수억, 박오순/충북 옥천군 주민
"공기도 좋고요. 경치도 좋고 우리 이렇게 만나서 얼굴도 보고 너무너무 좋아요. 기분이."
1983년 옛 대통령 별장 청남대가 들어서고,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끊어졌던 뱃길이 40여 년 만에 복원된 겁니다.
* 황규철/충북 옥천군수
"정지용호의 출항으로 우리 옥천 군민과 그리고 출향인들에게 안녕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지용호는 장계관광지에서
옥천읍 오대리와 동이면 석탄리를 거쳐
안남면 연주리까지 20㎞ 구간을 오갑니다.
마지막 선착장까지 편도로
1시간 40분 정도 걸립니다.
주민들은 정지용호 운항으로 지역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성낙석/마을 이장
"이렇게 도선도 운영이 되고 또 출렁다리도 놔진다면 우리 그 지역 주민들의 소득이나 이런 것도 좀 오르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듭니다."
다만 하루 두 차례인
운항 횟수는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나마도 5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다 보니,
교통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민 이용요금을 더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현재 이용 요금은 편도 8천 원.
주민들로선 50% 지역 주민 감면 혜택을 받아도
4천 원을 내야 하는데, 일반적인 대중교통
요금과 비교하면 너무 부담스럽다는 겁니다.
* 이시창, 김광열/ 충북 옥천 주민
"주민들의 교통수단은 안 돼요. 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선착장이 군데군데 있는 것도 아니고."
옥천군은 정지용호가 첫 운항을 시작한 만큼
앞으로 주민과 이용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보완하고,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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