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춘천] 관객 반토막.. 활력 잃은 '작은영화관'

김준겸 기자 입력 2026-03-25 08:48:57 수정 2026-03-25 21:22:01 조회수 45

(앵커)
극장이 없어 영화 관람이 어려웠던
농촌 주민들을 위해 2014년부터
전남을 비롯한 전국 6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작은영화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지역 소멸 위기 속에
코로나19 유행 이후 급감한 관객 수가
몇 년째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춘천문화방송, 김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소에는 텅 비었던 상영관이 
모처럼 관객들로 붐빕니다.

군부대 단체 관람 덕분입니다.

이곳은 농어촌 주민들을 위한 작은영화관.

관객이 줄어들자 
지자체가 활성화에 나선 겁니다.

* 박현웅 / 철원문화재단 운영본부장
"군부대와 긴밀히 협력 연계해 군 장병 할인을 통한 단체 관람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도 꾸준히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철원에서 운영되는 작은영화관 3곳의 
평균 관객 수는
전국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습니다.

* 최금희·김순옥 / 강원도 철원군민
"이런 시골에도 이런 영화관이 있다는 게 너무 좋아요. (여기는 문화생활을 즐길 데가 없어요. (작은영화관이)시니어들이 보기에도 너무 좋은 거예요. 가깝고.)"

하지만 전국적으로 작은영화관은 
관객이 줄고 있습니다.

2019년 7만 명을 넘겼던 평균 관객 수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급감했고,
올해는 2만 명까지 추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지역 소멸 위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침체된 데다
글로벌 OTT 플랫폼 확산으로
극장을 찾는 관객이 더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정부 지원 예산도
기존 4억 8천만 원에서 
절반 가까이인 2억 1천만 원이나 줄었습니다.

* 함주리 / 한국작은영화관협회 사무국장
"동네 어르신들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하고요. 학생 단체 관람이나 지역민이 다 같이 모일 수 있는 구심점 역할도 하거든요. 극장 하나가 있고 없고 가 주민들의 문화적 삶 자체를 좌우하는 겁니다."

농어촌 지역의 몇 안 되는 문화생활 공간이
활력을 잃어가면서 
이러다 문을 닫게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입니다.

 

#작은영화관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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