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재조명 받는 한국의 도기

이재원 기자 입력 2026-03-28 13:46:04 수정 2026-03-28 17:59:28 조회수 36

(앵커)
고려 청자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흙으로 빚어진 도기는 
고조선 시대부터 우리 조상들과 함께 해왔는데요.

사실적이고 섬세한 표현이 넘쳐 국보급이라는
평가를 받는 도기도 많은데 안타깝게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도기를 재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위에 올라탄 말과, 쥐. 
그리고 용과 호랑이까지.

태어난 해를 상징하는 12지신이 
갑옷을 입은 
도기로 환생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5세기 무렵 흙으로 만들어져 
신라 귀족의 무덤을 지키던 12지신 도기상은 
천년이 넘는 세월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함을 자랑합니다.

함께 전시되고 있는 동물 모양를 본 딴 
도기를 비롯해, 
신라 시대의 악기를 연주하는 악사의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 박태규/관람객
"여러가지로 아이들에게 공부도 되고 역사에 대한 흥미도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고조선부터 조선에 이르기까지,

한국 도기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특별전에
선보이는 도기는 모두 150여점.

옹기나 질그릇으로 알려진 도기는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까지 
오랜 시간동안 우리의 일상과 함께 했습니다.

현생의 모습을 담은 생활 속 도기를 비롯해 
죽음과 신앙 등 우리 조상들의 세계관이 
담겨져 있기에 도기는 조형 언어로도 불리우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12지신상처럼 
사실적이고 섬세한 표현이 강조된 
국보급 유물도 있지만, 
고려 청자나 조선 백자처럼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 윤용이 석좌교수/ 명지대학교 
"고대역사인 삼국시대, 통일신라 시대의 주로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인데 (평소에)볼수 없는 것들입니다. 광주박물관만 아니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귀중한 작품들이 전시돼 있는 겁니다."

미술사와 문화유산의 논의 속에서 
충분히 조명을 받지 못해왔던 한국의 도기.

단순한 생활 용기를 넘어 
조상들의 시대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도기를 재조명하는 전시회는
오는 7월까지 계속됩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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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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