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우리동네뉴스

농업까지 전쟁 여파.. 멈춰서는 비닐 공장, 치솟는 면세유

이재원 기자 입력 2026-03-31 15:26:15 수정 2026-03-31 21:08:16 조회수 36

◀ 앵 커 ▶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들녘에 '전쟁'의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중동 사태의 여파로 
원료 공급이 끊길 위기에 처한 데다, 
면세유와 비료 가격까지 치솟으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농자재 사재기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는데, 
현장의 상황을 이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농업용 비닐을 생산하는 한 업쳅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업용 포장재와 
하우스용 비닐이 쉴새없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업체에서 사용하는 원료는 하루에 20톤 이상, 
성수기에는 50톤 이상 필요하지만, 
지금 남아있는 재고는 고작 한 달분에 불과합니다.

나프타에서 추출되는 폴리에틸렌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 같은 추세라면 5월 중순이면 가동을 멈춰야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중동 사태 직후부터 
원료 공급가가 50% 인상되면서 
가동 여건을 더욱 압박하고 있습니다.

◀ INT ▶ 이주연 광주원예농협 필름공장장/
"14.36"
농민들에게 주문을 받아서 생산하는 시스템인데요. 저희들이 생산을 못하면 농민들이 고스란히 제품을 받아보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겠죠"

농사에 필수적인 일부 자재도 공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입에만 의존하는 양액 비료와 
블루베리 상토의 경우 
국내로 들어오는 배편이 끊기면서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요소 비료는 
아직까지 견딜만 하지만
전쟁이 길어지면 공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는 
면세유 가격이 농민들에게 가장 큰 고통입니다.

◀ INT ▶최용규 /대전농협 조합장
04.54
"(전쟁이 장기화된다면) 많이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큰 것은 유류 가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앙회에서도 농협에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예전보다는 가격이 많이 올랐거든요. "

여기에 품귀를 우려한 농민들이 
일부 품목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농협측은 
아직까지 재고가 충분하고, 
면세유 가격 보조처럼 상황에 맞는 대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사재기 자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 END ▶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