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군 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국방부가 무안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국방부는 경제 효과를 강조하며
연내 이전 절차를 마치겠다는 계획이지만,
소음 피해 등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안을 놓고
주민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기자)
광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1조 원 규모 지원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무안군을 찾은 국방부.
설명회에 참석한 500여 명 무안군 주민들의 관심은 단연 구체적인 보상안에 쏠렸습니다
* 무안군 주민1
"여기 (이전 부지에) 해당된 주민들은 생계를 꾸려나갈 방법이 없어요.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도 반드시 마련을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무안군 주민2
"무안에는 제대로 된 의료병원이 없더라고요. 그게 이제 유치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지 가장 첫 번째로 궁금했고요."
국방부는 먼저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기부 대 양여 차액 등 6천4백억 원을 무안군이 희망하는 공영주차장과 마을회관 등 시설 사업에 즉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방부 관계자
"이 재원은 무안군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에 직접 투입될 예정입니다."
또 광주시 역시 자체 조달한 1천5백억 원을 무안군이 희망하는 사업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도 남악, 오룡지구 진입도로 신설 등 시설 조성에 5천6백여 억 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군 소음 등 직접 피해가 예상되는 주민들에 대한 실질적인 보상 대책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사업 지원과 소음 피해 주민에게 월 최대 6만 원 지급 방안이 제시된 게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 무안군 주민3
"전투비행기가 뜨고 나면 한 며칠간 고구마 캐면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그런 비행기 소리를 듣고 한 달에 6만 원? 장난하고 있네."
하지만 국방부는 군 공항 이전 시 상주 인원이 2천5백 명을 넘고 연간 유동인구도 4만 명에 달한다며 예상 경제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이전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주민설명회를 마친 국방부는 늦어도 이번 주 안에 무안을 광주 군 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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