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 시대
고인돌 유적으로 알려진
김해 구산동 지석묘는 지난 2022년
정비 과정에서 훼손돼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3년이 넘게 걸린 복원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소중한 유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MBC경남, 문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얇은 돌이 넓게 깔린 공간에
커다란 돌이 놓여 있습니다.
덮개돌 무게만 400여 톤에 달하고
기단 길이가 85m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동기시대 고인돌입니다.
고인돌 주변 바닥에 깔려 있는 박석과
청동기 시대 생활 흔적은
당시의 사회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
고고학계의 주목을 받았고
국가사적 지정까지 추진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김해시가 주변을
정비하기 위해 고인돌 주변에 있던
박석을 걷어내고 재배치하는 과정에서
문화유산을 훼손했다는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일로 공무원과 시공사 관계자 등 7명이
검찰에 송치됐고 정비 작업은 3년이나
중단됐습니다.
* 국가유산청 관계자(지난 2022년 8월)
"박석을 원형 그대로 놓지 않고 들어낸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 하부 문화층도 어떤 주거지라든지 토기라든지 이런 유물들이 있을 건데..."
김해시는 수차례 문화유산 전문가의 자문과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끝에
논란이 됐던 고인돌 주변 박석 복원을 마치고
유적을 시민들에게 개방했습니다.
지대가 주변보다 낮은 점을 감안해
배수시설을 개선했고
시민들이 유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탐방로와 주변 시설도 정비했습니다.
* 박병욱 김해시 문화유산복원팀
"문화재는 원형 보존이 원칙이다 보니 그 부분을 주안점으로 해서 유적 보존을 최우선으로 이렇게 전문가 자문을 추가적으로 거치면서..."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 일대를
청동기시대를 조명하는 역사 학습 공간으로
활용하고 가야문화와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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