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21년, 광주 연고의
첫 여자프로배구팀으로 화려하게 출발했던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창단 5년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모기업의 재정 부담으로
구단 운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해체냐 이전이냐를 두고 갈림길에 섰습니다.
과거 프로팀을 떠나보냈던
광주 겨울 스포츠의 아픈 역사가
되풀이될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광주 최초로
프로스포츠 배구팀으로 창단한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여자배구단.
그러나 창단 5년만에
AI페퍼스가 해체 위기에 놓였습니다.
모기업이 재정 부담 등을 이유로
구단 운영을 사실상 포기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배구연맹, KOVO 측은
"구단의 최종 의사결정을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운영이 힘들어 보인다"며,
구단 해체나 인수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구단 측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한 뒤,
다음달 말까지 KOVO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 김민철 / 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구단 운영의 존폐 또는 구단 운영을 계속할 것인지, 하지 않을것인지에 대한 이러한 부분을 AI페퍼스가 최종적으로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I페퍼스 구단 매각과 해체,
연고지 이전설 등은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 지역의 한 기업이 구단 인수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끝내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연고지 이전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 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몇 개 기업하고 좀 이야기가 되다가 기업들이 인수에 난색을 보이니 지역을 넓힌 거죠."
AI페퍼스 구단 운영이 불투명해지면서
겨울 시즌 광주 프로스포츠팀들의
잔혹사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과거, 프로 남자 농구단 '나산 플라망스'와
여자 농구단 '신세계 쿨 캣'이
재정 문제로 광주를 떠난 바 있습니다.
이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지자체와 향토 기업, 스포츠계의
관심과 지원이 어느때보다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AI페퍼스 #여자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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