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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낙지' 두고도 발 묶여..생업 포기도 속출

윤소영 기자 입력 2026-04-09 17:42:54 수정 2026-04-09 19:20:44 조회수 26

(앵커)
극적인 휴전 합의에도 
중동 사태가 길어지면서 급등한 기름값에 
어촌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조업을 나가도 기름 값도 못 건지는 현실 속에 
생업을 포기하는 어민들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목포 항구에 어선 수백 척이 정박해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제철 낙지와 주꾸미를 잡으러
바다로 나가야 할 시기지만,

중동 사태 이후 치솟은 기름값에
조업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동근/목포 북항어촌계장
"2~30만 원 벌어서 오면 기름값 제외하고 미끼값 제외하고 나면 남는 게 없어. 그러니까 이제 포기를 하고 있는 거지."

어선에는 세금이 면제된 연료를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한 달 사이 18만 원에서 
27만 원대로 50% 가량 올랐습니다.

수온 상승 등으로 어획량이 
줄어든 것도 문제입니다.

제철 낙지와 주꾸미 어획량은
평소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어

먼 바다로 나가는 어선들의 기름 사용량은 
더 늘 수밖에 없습니다.

* 정명윤/수산물 중매인
"주꾸미는 절반 수준이고 낙지는 5분의 1 수준입니다. 감성돔 전체적으로 4분의 1이나 나온다고 봐야죠."

"어획량 감소와 유가 급등이 맞물리면서
선박을 처분하려는 어민들도 늘고 있습니다."

* 정성관/선박 중매업자
"작년보다도 지금 현재로 봐서는 20%, 30% 늘었어요. 살 사람이 있어야 팔 사람도 있지, 팔 사람만 있으니 살 사람이 없지."

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이어지면서
어민들이 생업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자,

한 해 만선을 기원하는 
지역 풍어제 행사까지 취소됐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제철낙지 #생업포기 #중동사태 #어촌계 #기름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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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영
윤소영 sy@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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