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의회가 '셀프 표창' 논란 이후
조례 개정을 약속하고도
수개월째 미루고 있습니다.
이번 도의회 임기가 당장 6월이면 끝나는데,
도민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은
제자리걸음입니다.
춘천문화방송, 김세정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회 '셀프 표창' 논란은
지난해 12월 불거졌습니다.
포상 대상이 아닌 도의원을
무리하게 대상자에 포함시켜
수상 실적을 만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셀프 표창'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도의회는 올해 첫 회기에서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의회 안팎으로 논란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 강원도의원(음성변조)
"잘못된 거는 잘못된 거죠. 같은 집안 식구끼리 뭐 우수의원이니 하여튼 이런 거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4개월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
개선된 건 없습니다.
오히려 도의원을 포상 대상에
아예 포함시키는 '셀프 표창' 개정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켰습니다.
본회의 상정을 시도하던 도의회는
거세지는 비판에,
결국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는
'미상정' 결정을 내렸습니다.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한 안건을
본회의에 올리지 않은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1956년 제1대 도의회 개원부터
현재 11기까지
이같은 사례는 단 6건뿐입니다.
* 김시성/강원도의회 의장
"[(개정이) 왜 지연되고 있는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나중에 얘기합시다. 나중에. [도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포상 조례라고 계속 지적이 있어왔거든요.] 나중에 검토해요. 나중에."
셀프 표창을 막으려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집니다.
* 강종윤/춘천시민연대 사무국장
"도의원에게 포상을 한다 이 조항은 빠져야 될 것 같고요. 이건 말 그대로 그냥 업적 부풀리기, 본인들 스스로가 스스로의 치적을 자랑하는..."
논란이 불거진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지만,
강원도의회는 여전히 조례 개정의 방향조차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뢰 회복의 기회를, 도의회 스스로
놓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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