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승원, 노태영.
완도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두 소방대원의 이름입니다.
위험 앞에서
늘 한 걸음 먼저 나섰던 사람들.
자신의 안위보다 시민을 먼저 생각했던 그들을 윤소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일, 전남 완도에서
차량 내부 보조배터리에서 시작된 불로
탑승자가 바다로 추락했습니다.
"꽉 당겨 로프! (로프 당겨달라는데요.)"
칠흑 같은 어둠 속,
수심 5미터가 넘는 바다에 빠졌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구명조끼도 없이 곧장 바다에 뛰어든
한 구조대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번 냉동창고 화재로 숨진
완도소방서 고 박승원 소방경이었습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동료와 시민을 위해
가장 먼저 몸을 던졌습니다.
* 동료대원(음성변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고, '걱정마라', '뭐든지 걱정마라'. 다른 사람 시키고 본인이 빠져서 이렇게 말로 하는 게 아니라 말보다 행동으로 먼저 가는 사람이니까."
고 박승원 소방경과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고 노태영 소방교를 추모하기 위한
시민 분향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제갈광식/완도군 군외면
"돌아가셨다고 두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소방관들 하는 게 힘들고 버겁고 나라에서도 어떻게 좀 잘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빈소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는
두 대원의 영정 앞에
헌신을 기리는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했습니다.
* 김민석/국무총리
"남겨진 자제분들이 성장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방법을 찾겠습니다. 이런 아픔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정부도 또 소방청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화마 속에서 끝내 돌아오지 못한 길을 떠난
두 소방대원의 영결식은
오늘(14) 오전 9시, 완도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엄수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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