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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산란 기간마저 반토막으로 '뚝'…도루묵 살리기 프로젝트 시동

이준호 기자 입력 2026-04-14 08:43:11 수정 2026-04-14 08:46:30 조회수 50

(앵커)
강원도의 대표 어종 중 하나인 도루묵이
최근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산란기에 과도한 조업도 문제이지만
수온 상승으로 산란 기간마저
급격히 축소되었는데요.

10년 새, 어획량이 10분의 1 이하로 줄자
인공부화를 통한 자원회복사업이 시작됐습니다.

MBC강원영동,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88년 촬영한 속초시수협 위판장입니다.

생선 도루묵이 나무 선반마다 한가득 실려 있습니다.

거래에 나선 상인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그러나 이런 풍경은 더이상 찾기 힘듭니다.

강원 동해안의 효자 어종 도루묵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이전만 해도 도루묵 어획량은 
매년 수천 톤을 웃돌았습니다."

그러다 2024년에 430톤까지 떨어진 뒤
지난해는 580여 톤이 잡혔습니다.

도루묵 자원량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알을 품는 시기에 과도한 조업 때문입니다.

또 동해 수온이 50년 새 2℃가량 오른 추세 속에
알을 낳는 환경마저 악화됐단 분석도 나옵니다.

* 한창훈/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
"도루묵 산란에 적합한 수온은 6~11도 사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 이전에는
이 수온 범위가 40일 이상 유지되었는데
최근 3년에는 20일 이하로 단축되었습니다."

씨가 마른 도루묵의 자원을 되살리기 위한
인공 부화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물에 부착된
도루묵 알을 수거해 인공 부화시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치어 20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올해는 40만 마리를 바다에 풀어줬습니다.

과학원은 고성군에 설치한 알 수거 부화장을
다른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고 인공 방류 개체도
40만 마리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준호입니다.

 

#도루묵 #도루묵살리기 #국립수산과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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