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농촌 지역에서는 축사 악취 문제로
이웃 간 얼굴을 붉히는 일이 적지 않습니다.
최근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를 차단하고 마을 경관까지 살리는
이른바 '방취림' 조성 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 악취 저감 효과도 뛰어나다고 하는데요.
MBC충북, 김영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소 350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축사입니다.
주변에서 촘촘하게 라일락과 화살나무 등
묘목 심기 작업이 한창입니다.
혹시나 넘어지지는 않을까
발로 흙을 밟아 땅을 꼼꼼히 다집니다.
축사 주변에 8가구가 터를 잡으면서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민원 예방을 위해
악취를 차단하는 방취림 조성에 나선 겁니다.
◀ INT ▶
홍현정/젖소 사육 농민
"(축사) 미관도 좋게 하고, 민원 문제라든지 뭐 그런 게 일부 발생이 되니까. 미연에 좀 방지하고자 하는 부분도 있고"
축사 주변에 나무를 심어
악취 확산을 막는 방취림 조성 사업,
농촌진흥청이 진행한 연구에서도
방취림 조성으로 대표적인 악취물질인
암모니아 발생량이 38%에서 67%까지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숲에 축사가 가려지면서 발생하는
경관 개선 효과도 큽니다.
◀ INT ▶
장호석/축사 인근 주민
"첫째로 깨끗해졌어요, 농장이. 예전에는 안이 들여다 보이니까 지저분해 보였었는데 지금 나무로 가려지니까. 또 냄새도 많이 저감이 됐고요. (축사 주변을) 지나가면 다 느끼거든요. 우리도."
농협은 2017년부터 전국의 축사 216곳에
나무 29만 그루를 심었고,
올해도 충북에서만 16개 농가에
1천5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 INT ▶
박승서/충북축협조합장운영협의회 회장
"경관도 뛰어나고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속적으로 농가들하고 확대 방안을 강구를 하고…"
앞서 축사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농협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80% 이상이 방취림 조성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축사 악취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