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그러는가 하면
민주당의 전남지역 경선은
불법 투표 의혹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장성군수 경선과정에서는
경로당에서 여론조사를 대신
응답한 정황이 포착됐고,
화순군수 경선에서도
휴대전화를 수거해 투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결국 두 지역 모두 경선이 중단됐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름이 적힌 종이 위에
휴대전화가 한 대씩 놓여 있습니다.
종이에는 주민들의 인적 사항은 물론,
여론조사 전화가 왔을 때
어떤 번호를 눌러야 하는지
참여 방법까지 상세히 적혀 있습니다.
마치 대규모 공장처럼
체계적으로 준비된 '대리 투표' 정황입니다.
◀ SYNC ▶ 현장 영상(음성변조)
"(이거 왜 이렇게 모아두신 거예요?) 할머니들이 할 줄 모르니까. (어떤 선거를?) 예 여론조사. 일하러 다 나가셨어. 우리들이 전화 오면 눌러줘야지."
그제(14) 오전 장성의 한 경로당에서
전화 여론조사에 대신 응답하는
이른바 대리 투표 정황이 적발됐습니다.
◀ st-up ▶
여론조사 대리 투표 의혹이 제기된 경로당입니다. 대리 투표는 불법이라는 안내문만 남아있고
경로당 안은 텅 비어있습니다.//
선관위는 제보 영상과
현장 CCTV를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정 후보 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가
핵심 조사 대상입니다.
◀ INT ▶ 장성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선의인지 아니면 누가 시켜서 한 것인지도 조사해가지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민주당도 어제(15)까지 이틀간 진행할 예정이었던
장성군수 경선을 중단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전남에서 민주당 경선이 불공정 논란으로
멈춰선 건 장성뿐만이 아닙니다.
화순에서도 특정 군수 후보 측이
주민 휴대전화를 무더기로 걷어
대리 투표를 했다는 의혹으로 경선이 중단됐고,
◀ SYNC ▶ 현장 영상(음성변조)
"전화기 어떤 거야? 이거야? 전화기 여기다 다 놔뒀는데.."
여수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논란으로
시장 경선 일정이 연기됐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전남도당은
사후 처벌 외에 이렇다 할
예방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 SYNC ▶ 민주당전남도당 관계자(음성변조)
"항상 뭘 만들어 놓으면 그걸 또 그 허점을 이용하는 게 계속 발생하니까 그때그때 규제해서 강하게 처벌할 수밖에 없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과열된 경쟁 속에서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경선 부정 의혹.
불공정 논란을 끊어낼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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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