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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 톤 세월호, 2.4km 마지막 여정..기억을 옮긴다

박종호 기자 입력 2026-04-16 14:17:42 수정 2026-04-16 18:41:32 조회수 60

(앵커)
어제는 세월호 참사 12년이었습니다.

목포신항에 9년 가까이 거치돼있는
세월호 선체가 오는 2028년,
고하도 인근 매립지로 마지막 이동을
앞두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전시와 추모의
공간으로 거듭날 예정인데요. 

수천 톤에 달하는 선체를 어디로, 
또 어떻게 안전하게 옮기는지
그 과정을 박종호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침몰 3년 만에 인양돼
목포신항에 임시 거치된 세월호.

9년 가까이 야외에 놓여 있어
곳곳에 녹이 슬고 구조도 약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이동 전
선체 보강 작업이 먼저 이뤄집니다.

3D 스캔으로 확인된
340여 개 손상 부위를 중심으로 
외부에 철판을 덧대고 
내부는 지지대를 설치합니다.

* 조승우 /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 추진단장
"철판이나 그다음에 기둥을 통해서 외부 선체 외부와 내부에 손상된 부분을 보강하게 되겠습니다."

세월호의 이동 거리는 2.4km

현재 거치된 철재 부두에서 
고하도 앞바다 매립지까지,
기존 도로와 임시 도로를 따라 
이동할 예정입니다.

8천 톤이 넘는 선체는
모듈 트랜스포터라는 특수 장비에 실려 
시속 0.5킬로미터 속도로 
천천히 옮겨질 예정입니다.

가장 큰 변수는 '지반'입니다.

이동 경로에 포함된 매립지와 연약지반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가라앉을 경우,
선체 변형이나 전도 사고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강판을 깔고 지반을 다지는 등
하중을 분산하는 사전 공사가 진행되고,
이동 중 지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이상이 감지되면 즉시 멈춰서게 됩니다.

* 홍상규/한국종합기술 전무
"선체 중량뿐만 아니라 고하중에 중량물이 선체가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진행될 수 이동될 수 있도록..."

지난 2018년,
참사의 증거와 교훈을 온전히 남기기 위해
선체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로 결정한 이후
본격화된 세월호 선체 처리 사업.

2028년 선체 이동을 거쳐
2030년 기억과 추모의 공간으로 
완성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세월호참사 #세월호 #선체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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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박종호 jonghopark@mokp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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