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광주의 오월은 민주와 평화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의 상징일 뿐 아니라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회화와 미디어, 행위예술의 중견 작가 3명이
각자의 기억과 감각으로
46주기를 맞는 광주의 오월을 열었습니다.
박수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작품 속 기억의 공간은 붉은빛입니다.
화면 가득 흐르는 물은 생명을 의미하고
동시에 고통의 흔적이기도 합니다.
자연과 시간의 순환 속에
폭력과 존엄의 문제는 이 순간에도 반복됩니다.
◀ INT ▶ 00.21.49
신도원 작가
"빨간색을 가지고 생명, 피 이런 것들까지 아울러서 작품의 콘셉을 가지고 표현했고요. 5.18의 숭고한 이미지를 인권과 평등과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작품으로 제작을 해봤습니다."
분노와 슬픔이 뒤엉킨 그림 위로
알듯 말듯 한 얼굴들이 중첩됩니다.
눈을 마주 보며 서로를 인식하고 연대하는 건
살아남은 자에게 주어진 몫입니다.
◀ INT ▶ 00.28.24.20
정영창 작가
"각자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몫으로서 내가 이 5.18에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떤 기억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라는 그러한 의문을 던지는 일입니다."
작품 속에서 5.18은
완성된 서사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억과 고통은 현재를 인식하는 창이고
이를 통해 5.18은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습니다.
세 명의 작가는 그림과 설치 퍼포먼스를 통해
광주의 오월이 어떤 기억으로 남아있는지,
기억은 지금의 삶을 어떻게 형성하고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 INT ▶ 00.25.24.09
임택준 작가
"이 작품들을 하나하나 심도 있게 보시고 그때의 그 날들을 기억하면서 새로운 메시지를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작가들에게 오월 광주는 고통이기도 하고
자유와 평화를 찾는 구도의 길이기도 합니다.
과거를 재현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기억과 현재를 연결하는 동시대성이
자유로운 색채와 조형의 향연으로 펼쳐집니다.
마지막까지 전남도청을 지킨 소년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와 오월 어머니의 대모
안성례 여사에 대한 헌사도 작품에 담겼습니다.
마흔 여섯 번째 오월을 맞는 사람들에게
오늘 우리의 몫은 무엇인지 묻는 이번 전시는
다음달 30일까지 리 아트 센터에서 계속됩니다.
MBC 뉴스 박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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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 8개시군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