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뒤늦게 열린 대화...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 몫'

주지은 기자 입력 2026-04-22 16:42:28 수정 2026-04-22 19:09:45 조회수 105

◀ 앵 커 ▶

얼마 전 경남 진주의 한 집회 현장에서
화물연대 노조원이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습니다.

노사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나주 물류센터가 사실상 멈췄는데,
배송이 끊긴 편의점 점주들은
직접 물건을 실어 나르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비극이 발생하고서야
대화 창구가 열렸지만,
애꿎은 피해는 점주들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 물류 차량으로 북적여야 할
나주 물류센터가 한산합니다.

대신 그 앞을 채운 건
화물차가 아닌 점주들의 차량입니다.

보름 넘게 배송에 차질이 생기자,
급한 대로 직접 상품을 가지러 나온 겁니다.

◀ SYNC ▶ 황유성 / CU편의점주
"입구에서 점주들은 막지는 않아요. 팔 게 없는 분들은 가지러 가고 그래도 좀 어떻게 버틸 수 있는 분들은 참고 왜냐하면 차가 없으니까.."

◀ SYNC ▶ 화물연대 관계자
"점주님들이 센터에 오셔가지고 물건 가져가는 것은 저희는 전혀 방해할 생각이 없고 저희들은 막을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화면전환)

◀ st-up ▶
"나주 물류센터에서 배송이 멈추면서
편의점의 저온 상품 매대가 텅 비었습니다."

어렵게 물건을 구해와도 문제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 식품은
판매도 못 하고 무더기로 폐기되는 실정입니다.

◀ INT ▶ 황유성 / CU편의점주
"보통 (유통기한이) 하루거든요. 8시간~10시간씩 늦게 와 버리니까 물류가... 파는 시간이 짧아져요. 손님들이 (상품이) 없으니까 가버리고..."

화물연대가 본사인 BGF리테일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간 지 3주째,
길어지는 파업은 물류 대란으로 번졌습니다.

갈등은 지난 20일,
경남 진주 물류센터 집회 현장에서
참가자 한 명이 화물차에 부딪혀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로까지 번졌습니다.

◀ SYNC ▶ 화물연대 관계자
"저희들도 교섭을 계속하자고 하고 있는데 본사에서는 전혀 나오지 않고 '멋대로 해라. 우리는 우리 마음대로 하겠다'라고.. "

사망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본사는
오늘(22일) 화물연대와 첫 교섭 상견례를 가졌습니다.

하지만 노사 양측에서
합의안 도출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본사가 대화를 외면하며 시간을 끄는 사이,
애꿎은 가맹점주들의 생계만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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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은
주지은 writer@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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