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주말 광주의 한 경찰서에서
조사를 기다리던 20대 피의자가 숨졌습니다.
부검 결과 체내에서 독성 물질이 검출됐는데,
경찰의 피의자 관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환 기자가 [한걸음더] 더 들어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순찰차가 연이어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30여 분 뒤,
이번엔 구급차 한 대가 사이렌을 울리며
황급히 경찰서로 향합니다.
지난 18일,
특수협박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가
광주 동부경찰서 안에서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이 여성은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여성의 장기에서
독성 물질인 청산염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여성이 소지하고 있던 텀블러 안의
물에서도 같은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 INT ▶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국과수로부터 소지품하고 장기 검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구두 통보받았어요."
사고 직전, 피의자 대기실에 있던 여성은
"암 투병 중이라 약을 먹어야 한다"며 가방을 요구했고,
경찰은 가방을 건네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통CG]
여성은 가방 안의 약을 먹은 직후 쓰러졌는데,
당시 소지품에는 서로 다른 약 6개가 들어 있었지만
경찰은 처방전 등 약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피의자의 말만 믿은 겁니다. //
[투명cg]
'경찰청 피의자 유치 및 호송 규칙'에는
"미확인 의약품을 소지하고 있을 때는
경찰이 보관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텀블러에서도 독극물 성분이 나온 만큼,
여성이 체포 전후 어느 시점에
이를 복용했는지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와봐야
정확한 경위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 INT ▶ 광주 동부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에 대해서 지금 조사 중에 있습니다."
◀ st-up ▶
경찰은 피의자 관리 절차가
전반적으로 소홀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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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