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 전남 구례에서는
'제34회 전라남도 장애인체육대회'가
한창인데요.
한계를 뛰어넘어 불굴의 투지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열띤 대회 현장을
김영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앉아있는 상태에서 높이 떠오른
배구공을 상대 코트에 강하게 꽂습니다.
선수들은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기 위해 몸을 날립니다.
선수들이 손에 쥐고 있던
검은색 공을 조심스레 던져 굴립니다.
공이 목표 지점 근처에 멈추자,
응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옵니다.
1988년 서울 장애인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구기 종목 론볼입니다.
* 강정림, 김기만 / 론볼 선수
"저는 복식게임에 출전하거든요. 열심히 해서 금메달 꼭 따겠습니다."
"저는 단식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금메달 따보겠습니다. 파이팅!"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구례에서 열리는
제 34회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배구와 론볼, 탁구 등 21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등 5천여명이 참가했습니다.
* 박현아 / 탁구 선수
"시합에 자주 나와서 실력을 조금 더 키워가지고 전국체전에 나가서 금메달 따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출전하는
시각장애인 400미터 달리기.
출발 신호에 선수들은 가이드 러너에
의지한 채 트랙을 힘차게 질주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두려움 속에
숨이 턱턱 막히면서 금방이라도 포기하고 싶지만
관중들의 응원에 힘입어 완주에 성공합니다.
생애 첫 출전. 선수들은 불굴의 투지와
스포츠 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 박병휘(가이드 러너), 정종영/육상 선수
"힘들어도 재밌습니다. 앞을 못 보는 사람들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거. 내 옆에 이렇게 같이 뛰어준 분에게 실망 덜 시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봤는데 꼴찌인가 봐. 기분은 좋습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는 순위 보다는
포기하지 않는 도전 정신을 보여주며
깊은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뛴 것만으로 잘한 거예요. 저희 포기는 안 했잖아요. 포기는 안 했으니까 잘한 거예요."
MBC 뉴스 김영창입니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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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