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극심한 취업난 속에 1인 가구 청년들에게
주거비는 가장 큰 경제적 부담입니다.
이런 미취업 청년들에게
월세 없이 주거 공간을 제공했더니,
운영 성적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주거 안정이 실제 취업 성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취업 준비생 이가연 씨의 방은 작지만 알찹니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췄는데,
가연 씨가 지불한 비용은
입주 시 낸 보증금 50만 원이 전부입니다.
이곳 청년온가는 일반 원룸이나 오피스텔과
크게 다름없는 환경이지만 월세는 없습니다.
광주 지역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
55만 원 선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들은 일 년에 700만 원에 가까운
고정 지출을 아끼고 있습니다.
주거비 부담이 사라지니
구직 활동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는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집값 부담을 덜었더니
수업비나 교통비 등
취업 준비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이가연 /'청년온가' 거주자
"교통비나 이런 (취업을 위한) 재료비들 같은 거를 집값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취업에 고민이 있을 때 1대1로 상담을 할 수 있어서 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많이.."
지자체가 주도하는 이 주거 지원 사업은
실제 고용 지표로도 연결됐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입주자 20명 중 7명이
직장을 구해 독립하며
35%의 취업률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방만 빌려주는 게 아니라,
내부적으로 운영되는 상담 지원이 병행되면서
사회와 단절됐던 청년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자립 사례도 잇따랐습니다.
* 정성화 '청년온가' 센터장
"(최종학력이) 중학교 졸업인데, '청년온가'에 들어와서.. 검정고시를 준비시켜서 합격해가지고요. 그다음에 직업 훈련과 관련된 더 큰 학교로 진학을 해볼까.."
취업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주거비 면제라는 파격적인 지원이
청년들의 구직 기간을 단축시키는 유효한 안전망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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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