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까맣게 타버린 배꽃.. 나주 배 농가 "농업재해로 인정해달라"

김영창 기자 입력 2026-04-29 16:35:45 수정 2026-04-29 17:59:26 조회수 37

(앵커)
배 주산지인 나주에서 
때아닌 우박과 냉해로 배꽃이 까맣게 
타 죽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농업재해로 인정하고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과수원에 메말라 죽은 배꽃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나주 일대에 
우박이 내린 시점부터 기온이 영하 3도로 
떨어지면서 얼어 죽은 겁니다.

이때문에 착과율 저하로 이어지면서
배 열매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 조기원 / 배 농가
"3월달부터 기온이 많이 높아서 배꽃들이 일찍 폈어요. 인공수분할 시기에 서리 피해로 인해서 꽃들이 다 죽어가지고 착과가 안된 상황입니다."

이렇게 저온 피해를 입은 곳은
나주 전체 배 재배면적 1천 600여ha 중,
1천여 ha로 잠정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피해 지원이 없는 상황.

농민들은 결국 나주시청을 찾아
저온 피해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배 착과불량 피해조사를 즉각 실시하라.
실시하라. 실시하라."

조속히 현장조사를 통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이를 농업재해로 인정해달라는 겁니다.

농업재해로 인정될 경우,
복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농민들은 또 "기후변화로 인해 전국의 과수원에서 착과 불량이 매년 나타나고 있다"며 
"이제는 지방이 아닌 중앙정부 차원에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병식 / 사단법인 배상산자협회장
"(기후변화 피해) 이거는 농민들이 어떻게 할 수 없는 재해거든요. 이거는 나라에서 해결을 해줘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농민들의 요구에 
나주시와 전남도는 대응책을 내놨습니다.

저온 피해가 농업 재해로 
공식 인정될 수 있도록 농림부에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건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지속적인 현장조사와 피해 규모를 파악해
기후변화에 따른 농가 피해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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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창
김영창 seo@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문화 스포츠 전남8개시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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