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그동안 굴뚝을 통해 버려지기만 했었는데요.
최근 여수 국가산단에서는 이 탄소를
직접 포집해 산업용 자원으로 다시 만드는
이른바 'CCUS' 설비가 본격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탄소 배출은 줄이고 수익은 내는 일석이조의 현장을, 김종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산단 내
금호석유화학 제2에너지 사업장
공장안 대형 탱크 2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액화탄소를 판매처로 나르기 위해
저장해 놓은 천톤급 탱크입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4백여억원을 들여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시설인
이른바 CCUS 설비를 가동 중입니다.
공장 보일러 연소 뒤
굴뚝으로 배출되는 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뽑아 압축하고
다시 액화 탄소를 만드는 설비입니다.
이곳에서
하루 생산되는 액화탄소는 2백여톤.
액화탄소는 생분해 바이오소재나
나노 탄산칼슘으로
의료용이나 건축자재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판매됩니다.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을 넘어
재활용으로 수익을 내는 시설이
상용화에 들어간 겁니다.
* 이용선 금호석유화학 발전기술팀장
"CCUS 사업을 추진하여 운영 중에 있습니다. 정부의 탄소 절감에도 기여하고 그 효과로서는 매년 느티나무를 2만7천600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습니다"
여수산단 내에 이 같은
탄소 포집 및 재활용 기술을 연구하고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센터도 가동 중입니다.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기 위한 흡수제와
포집된 액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생산할 수 있는
기술 개발 활동도 활발합니다.
하지만 아직
탄소 포집시설 비용이 만만치 않은 데다
부족한 산단 부지로, 업체마다
시설할 만한 땅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소를 생산하더라도
판매 단가가 낮 은점 또한
설비 업체로서는 부담입니다.
* 한중진 탄소중립실증연구센터장
"CO2 거래 가격만 어느정도 EU(유럽연합)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그래도 상당한 경제성을 가질 수 있는 단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산단 업체들은, 탄소 중립 포럼을 구성한 뒤
이같은 문제점을 논의하고
현재 금호석유화학에만 머물고 있는
탄소 포집 시설을
업체 전체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 김 신 여수산단공동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이 기술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현재 축적돼 있는 여수 국가산단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여수 국가산단이 일어날수 있는 하나의 핵심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범용제품 생산만으로는
이제 한계에 부딪힌 여수산단 석유화학업계
탄소중립시대,
탄소 포집을 통한 재활용 시설이
환경을 지키면서 미래 산업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종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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