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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뚫고 여수 온 나프타..여수산단 '숨통'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5-11 17:38:17 수정 2026-05-11 17:53:39 조회수 177

(앵커)
석유화학산업 핵심 원료인
나프타 5만여 톤을 실은 배가
오늘(11) 여수항으로 들어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봉쇄되기 직전
극적으로 빠져나온 건데요.

여수산단 기업들은
나프타 공급에 일단 한숨을 돌리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가 230m에 달하는 
거대한 운반선이 부두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배를 가까이 대기 위해
선원들은 수신호와 무전을 주고받고,

"1.5m! <1.5m>"

배에 매단 밧줄을 분주히 당깁니다.

배에 실린 건 나프타 5만 7천여 톤,
비닐봉지 20억 장을 만들 수 있는 물량입니다.

아랍에미리트 루와이스에서 출발한 배는
라라크섬 앞을 지나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와
여수에 도착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미국과 이란의 일시 휴전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잠시 열렸을 때
급히 빠져나온 건데,

해협이 봉쇄된 이후
중동발 선박이 국내로 들어온 건
지난 8일 충남 대산항으로 들어온
유조선에 이어 두 번쨉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관계자(음성변조)
"거기(호르무즈) 나와서 싱가포르 거쳤다가 싱가포르에서 바로 이제 우리 쪽으로 오는, 여수 쪽으로 온 거거든요. 싱가포르 쪽에서는 급유나 이런 것만 하고."

싣고 온 나프타는
여수산단 내 LG화학과 GS칼텍스로
나눠 보내질 예정입니다.

평소 수급량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나프타 확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기업들은 반기는 분위깁니다.

* GS칼텍스 관계자
"이번 납사 수급을 계기로 앞으로도 좀 더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공급망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원료 수급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중동산 수입 길이 사실상 막히면서 
여수산단 기업들은 미국과 오만 등으로 
다급히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물류비 부담에 가격마저 두 배 가까이 
치솟았지만 
공장 가동을 이어가려는 
'버티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나프타 #석유화학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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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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