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예고된 비극, 뚫린 치안 거점… 시민이 시민을 구했다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5-12 14:32:22 수정 2026-05-12 19:40:53 조회수 165

◀ 앵 커 ▶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당시
순찰 거점을 비운 경찰 대신
숨진 피해자 또래의 다른 고등학생이
이를 도우려다 크게 다쳤는데요.

중상을 입은 고등학생에 대해
의사상자 지정이 추진 됩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도심 한복판에 꽃다발과 간식이 놓였습니다.

지난 5일 새벽 20대 장모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열일곱 여고생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여고생이 숨진 곳은
경찰이 지정한 112 순찰 거점.

가로등이 적고 CCTV조차 없어
주민들이 수차례 안전 대책을
요구한 곳입니다.

◀ S Y N ▶ 인근 주민
"좀 더 밝았더라면, 순찰차가 있었더라면, 이런 일까지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기는 한데."

사건 2시간쯤 전에
근처 교통 민원을 처리한 경찰은
사건 발생 장소에서 2km 떨어진
지구대로 복귀해 있었고,
순찰 거점은 비어있었습니다.

여고생의 비명에 뛰어온 건
근처를 지나던 남자 고등학생이었습니다.

고교생 역시 장 씨의 흉기에
목 부분을 찔리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지인에게 전화로 '여고생이 칼에 찔렸다'고
알리는 등 끝까지 구조를 시도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갑자기 당해버린거예요. 그 현장에 갔다가. 비명소리 들리니까 무슨 일인가 확인하러 거기를 간거예요."

광주 광산구는 숨진 피해자를 도우려다
크게 다친 고교생에 대해,
의사상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도움을 주려다 다친 고등학생에 대한
악의적 비방글을 SNS 등에 올리는
'2차 가해' 행위에 대해
무관용으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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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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