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얼마전 제주의 심혈관 응급 환자가
헬기로 이송돼 순천에서 목숨을 건졌습니다.
권역센터 지정 이후
이처럼 바다를 건너오는
중증 환자가 부쩍 늘고 있는데,
이를 감당해야 하는 의료진의 피로도는
이미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유민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YNC ▶ (헬기 비지, 긴급한 분위기)
어두운 밤, 순천에 착륙한 헬기.
제주에서 뜬 소방 헬기에는
40대 심혈관 응급 환자가 타고 있습니다.
병명은 대동맥박리.
극심한 가슴 통증을 동반하는 이 병은,
초기 치사율이 매우 높아
신속한 수술이 생명입니다.
긴급 대기 중이던
순천 성가롤로병원 의료진이
곧바로 수술에 돌입했고
사투는 6시간 만에 무사히 끝났습니다.
◀ st-up ▶
"야간에 바다 위로 200km을 날아
이송과 수술이 긴박히 이뤄졌습니다."
고비를 넘긴 환자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입니다.
해당 병원이
지역 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
권역센터로 상향 지정된 건 지난 2월.
전남 전역으로 의료 서비스가 확대됐는데
제주나 다른 시도에서도
헬기 응급 이송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총 9건이던 이송 건수는
올해 현재까지 5건으로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갈수록 쌓이는
의료진의 피로도입니다.
지역 환자에 타 권역의 중증 환자까지
24시간 내내 받아내야 하지만,
관련 환자는 계속 늘고 있어
병원에 과부하가 걸릴 우려가 큽니다.
◀ INT ▶ 조장현 / 성가롤로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24시간 365일 지속적으로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권역에 맞는 의료진이 사실은 필요합니다. 의료진은 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양적인 것이 아주 중요한 요인이 되겠습니다."
지역 필수 의료의
최후 보루로 자리 잡으려면
인력 확충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확대가 절실합니다.
순천시는
올해 센터 운영비 2억 원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 국·도비를 연계해
지원 규모를 계속 늘려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유민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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