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얼마 전 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2002년생, 23살 장윤기입니다.
스토킹 신고를 당하자 분노를 풀기 위해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오늘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고개를 빳빳이 든 채 나타난 장윤기의
얼굴에선 뉘우치는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주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도심에서 여고생을 살해한 피의자 23살 장윤기.
신상공개 결정에 따라 마스크나 모자 없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고개를 빳빳이 든 채 정면을 응시하던 장윤기는
'죄송하다'는 말만 기계적으로 반복했습니다.
* 장윤기 / 피의자 (오늘 오전)
"(하고 싶은 얘기 없어요? 계획범죄 아닙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고려해
장윤기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함께 공개했습니다.
장윤기는 범행 전,
흉기를 지닌 채 직장 동료를 스토킹하며
주변을 배회하다 학원가 인근에서
피해 여고생을 처음 목격했습니다.
약 1km를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한 뒤,
CCTV가 없는 외진 길목에 미리 차량을 세우고
대기하다 공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장윤기는 그동안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해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범행 전후의 행적을 근거로
해당 진술에 신빙성이 낮다고 결론냈습니다."
범행 직후 빈집에 숨어
피 묻은 옷을 세탁하고 흉기를 버리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고,
택시를 여러 차례 갈아타며
경찰의 추적을 피했습니다.
평소 장윤기가 살던 동네에서 목격된 모습은
이런 잔혹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 조영철 / 장윤기 거주지 인근 주민
"(오후) 11시, 12시 이런 시간 사람들이 많이 없는 시간..가끔 나와서 혼자 담배 피우고 그러고 있어서..."
* 장윤기 거주지 인근 상인(음성변조)
"젊은 애 같은데 차는 또 새 차를 타고 다니고 하는데.. 직장을 다닌다거나 뭐 일을 한다거나 그런 느낌이 전혀 없었어요. 항상 후드티에 좀 후줄근한 그런 모습.."
장윤기는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는 반성문이나
관련 자료를 단 한차례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장윤기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스토킹 혐의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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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열심히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