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해남교도소에서 열흘 사이 수감자 2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2014년 광주에서 세 모녀를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수감자가 자치생활동에서 숨진 데 이어, 일반 수용동에서도 마약 사범이 숨진 채 발견된 건데요.
반복되는 사고에도 교정당국은 인력 부족 탓만 하고 있어 관리 체계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14년, 꽃바구니를 들고 광주의 한 아파트를 찾았던 김 모 씨.
하지만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전 연인과 중학생 딸, 외할머니까지 세 모녀를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 씨는 해남교도소에서 지난 3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CG ]
함께 생활했던 수감자는 김 씨가 출소 가능성 등에 대한 불안을 자주 드러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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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수로 분류됐던 김 씨는 비교적 자율적인 생활이 가능한 자치생활수용동에서 숨졌습니다.
영화 관람 등 일정 수준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대신, 상시 순찰이 이뤄지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김 씨 사망 며칠 뒤, 일반 수용동에서도 30대 마약사범이 또다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교정당국은 취침 시간대 사고가 발생한 데다 인력 부족까지 겹쳐 관리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 SYNC ▶해남교도소 관계자/음성변조
"저희 같은 경우는 야간에 이제 그래도 소규모소라 그러는데 한 명당 최소 200명 이상을 봐야 되거든요."
[ CG ]
최근 6년간 전국 교도소 등 교정시설에서 발생한 수용자 자살은 모두 54건, 시도에 그친 경우도 658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마다 교정시설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현장 인력과 관리 체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로 해남교도소에서도 지난해부터 이번까지 모두 3명의 수감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st-up ▶
열흘 사이 같은 교정시설에서 수감자들의 극단적 선택이 잇따르면서, 교정당국과 법무부는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MBC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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