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포항]중단된 대왕고래.. 남은 건 '보상 공백'

장미쁨 기자 입력 2026-05-19 10:13:47 수정 2026-05-19 18:17:50 조회수 52

◀ 앵 커 ▶

정부가 바뀌면서 동해 심해 석유가스전
개발사업,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은
사실상 백지화됐습니다.

하지만 시추 과정에서 발생한 어업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포항 홍게
어민들의 반발이 큽니다.

포항문화방송, 장미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24년 대왕고래 탐사 시추가 시작되자
포항 구룡포 홍게 어민들은
조업 손실을 호소하며
해상 시위에 나섰습니다.

◀ SYNC ▶
"한국 석유공사는 탐사 시추를 즉각 중단하라!"
"중단하라! 중단하라!"

어민들은 당시 조업을 멈추고
해상 시위에 참여하면서
7억 7천만 원 가량의 손실까지 감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업이 백지화되면서 시추 사업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문제는 어민들이 요구해 온
어업 피해 보상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 INT ▶김진만 /전 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장
"지금 현 정부 와가지고 무책임하게 책임이
없다라고 한 것에 대해서 저는 굉장히 실망이
큽니다. 결국은 저희들 소수의 어민들만
빚더미에 놓여 있습니다. 그 이후로."

어민들은 시추 과정에서 조업 구역이 제한됐고,
수중 소음과 진동 등이 어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합니다.

[ CG 1 ]
특히 시추 지점을 기준으로
반경 20~30킬로미터 해역에서 잡는 홍게가
전체 어획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탐사 이후 반토막이 됐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입니다.

대왕고래 사업으로 황금어장이 파괴됐다는
겁니다.

◀ INT ▶이경태/포항구룡포연안홍게선주협회 사무국장
"지금 이 시기에, 다시 말해 2년 전보다
어획량이 50% 이상은 줄었습니다. 배들이 평균
나가서 잡아오는 양이 2톤에서 2.5톤 정도
따지면 지금은 1톤 정도도 지금 못 잡아오고
있는 추세입니다."

반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까지 공식적인 피해 보상 요구는
접수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 CG 2 ]
석유공사는 “객관적으로 피해가 입증되면
보상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소음과 진동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용역 결과, 영향은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은
실제 조업 차질과 생계 피해가 계속된다며,
보상 논의 자체가 사실상 멈춰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 st-up ▶
사업은 멈췄지만, 보상 책임을 둘러싼 갈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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