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선거법 고발 '전국 1위'…혼탁해진 전남 선거판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5-22 18:06:07 수정 2026-05-22 18:14:04 조회수 27

◀ 앵 커 ▶

선거철마다 되풀이되는 불법 선거운동,
그런데 이번 전남 선거는 그 정도가 더 심했습니다.

전국 선관위 고발 건수 4건 중 1건이
전남에서 나온 사건이었습니다.

민주당의 과도한 독점구조가
본선보다 더 과열된 경선 싸움을
부추기는데 따른 현상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책상 위에 5만 원짜리
현금 다발이 놓여 있습니다.

◀ SYNC ▶ 전남선관위 관계자
"이거 매뉴얼은 누가 만들어준 거예요? <제가 했어요.> 선생님 성함 어떻게 되세요? <000이요.>"

지난 4월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선거 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적발된 현장입니다.

후보자 본인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전남선관위는 후보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경쟁자의 출마를 막아달라며
선거구민에게 현금 다발을 건넨 혐의를 받는
광역의원 선거 출마자도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혼탁해진 전남 선거판 양상은
수치로도 드러납니다.

[ CG ]한겨레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받은
전국 선관위 지방선거 고발 현황입니다.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전체의 4분의 1 수준인데,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정치 지형이 비슷한
광주의 6배를 넘어섭니다.//

이처럼 전남에서 불법 선거가 판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일당 독점 구조가 부른 '당내 경선 과열'을 꼽습니다.

민주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보니

경선 기간에 조직 동원이나 금품 제공 등
불법 선거운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고,
경쟁 후보에 대한 신고도 활발하다는 겁니다.

◀ INT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남 같은 경우에 민주당 경선이 본선을 결정 짓는 본선 결과를 결정 짓는 그런 경선이 되기 때문에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가 될 가능성이 높고…

특정 정당의 독점이
불법 선거운동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는
선거 이후 뒤늦게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

후보들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검증은
결국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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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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