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으로 커피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버려지는 커피찌꺼기 처리도 큰 과제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젖은 커피찌꺼기를 90초 만에
고급 연료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제철소 핵심 공정에도 활용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까지 기대됩니다.
대전문화방송, 이교선 기자입니다.
(기자)
커피를 내리고 남은 커피찌꺼기.
수분 함량이 55%에 달해
완전히 말리는 데만 며칠이 걸리고,
곰팡이까지 생겨 대부분 쓰레기로 버려집니다.
그런데 이런 커피찌꺼기를 건조 등 과정 없이
90초 만에 고급 연료로 바꾸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800도 안팎의 화염 플라스마를 쏘자
갈색 찌꺼기가 숯처럼 검은
바이오차(biochar)로 변합니다.
건조와 유분 제거, 가열과 냉각 등
번거로운 여러 공정을 거치지 않고도
90초 만에 처리가 가능해 경제성도 갖췄습니다.
커피찌꺼기 속 수분을 제거 대상이 아닌
‘반응 자원’으로 활용한 덕분입니다.
* 박태준/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옥수수를 가열하면 팝콘이 터지듯이 안에서 터지면서 기공을 더 확장을 하고 반응을 더 빨리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플라스마를 통해서 최대한 그 수분을 급격하게 증발.."
생산된 바이오차는
고급 무연탄 수준의 열량을 내고, 황 성분도
제거돼 친환경 연료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제철소 소결 공정에 전량 수입해 쓰던
코크스 등을 일부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 노기민/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소재연구센터장
“커피찌꺼기가 이 기술을 통해서 탄소계 원료로 전환이 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RE100이라든가 온실가스 감소 효과가 있을 것..”
또 LPG 가스와 압축공기만으로도 설비 운영이 가능해
도서 지역이나 소규모로 운영할 수 있고
관련 기술은 민간 기업에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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