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6년 전 오늘(27일)은 5.18 최후 항쟁일입니다.
전남도청을 지키던 시민들이 계엄군 총칼에 스러진 날입니다.
그 때는 전두환이 승리한 듯 보이기도 했죠.
하지만 광주시민들의 끈질긴 저항은 결국 그를 역사의 패배자로 만들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80년 9월 1일.
전두환이 제 11대 대통령에 취임합니다.
12·12 군사반란부터 5·17 비상계엄 확대까지, 10개월에 걸친 쿠데타가 완성된 날이었습니다.
◀ SYNC ▶전두환/1980년 9월 1일 11대 대통령 취임
"나는 국헌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이 때를 전후로 언론인 천여 명이 제작 거부를 이유로 해직됐습니다.
남은 언론은 사전 검열로 철저히 통제됐습니다.
무기력한 '땡전뉴스'만 흘러나왔습니다.
◀ SYNC ▶ 대한뉴스 1297호(1980년 9월 3일 방송)
"전두환 대통령의 취임식이 베풀어진 이 날 서울을 비롯한 전국은 경축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전두환 정권도 국민들 저항에 결국 막을 내렸습니다.
그와 반대로 5.18은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역사적 위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대통령 탄핵과 계엄 등 숱한 우여곡절 속에서도, 한국 민주주의가 전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전문가들은 주저 없이 '5.18 광주정신'을 꼽습니다.
◀ INT ▶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명예교수
"5.18이라고 하는 것이 어떤 경우에도 군인들이 시민을 향해서 총구를 겨눠서는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못 박은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고..."
아직 끝나지 않은 광주항쟁은,
5.18 정신이 헌법 전문에 명시될 때
비로소 진정한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MBC는 내일(28일) 저녁 9시,
특집 다큐멘터리 [항쟁과 헌법]을 통해
그 가능성을 모색합니다.
특히, 신군부에 의해 강제 해직됐던 동양방송TBC 출신 한종범 기자가 46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고 내레이션을 맡아
의미를 더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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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자에게 엄정하게 힘없는 이에게 다정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