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안 참는다" 책임 회피하는 스벅에 책임묻기 나선 5·18 당사자들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5-28 16:22:43 수정 2026-05-28 18:12:00 조회수 49

◀ 앵 커 ▶

스타벅스의 5·18 조롱 마케팅과 관련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사과에 나섰지만
5·18 당사자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정 회장이 알맹이 없는 면피용 사과로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는 지적인데요.

직접 법적 책임을 묻는
5.18 당사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승환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소장을 손에 든 5·18 당사자들이 경찰서로 향합니다.

5·18 공법 3단체와 기념재단은
5·18 당일 국가폭력의 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탱크'를 마케팅 소재로 활용한 것은
역사적 아픔을 조롱한 중대 범죄라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피고소인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손정현 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 마케팅 담당자 등이 포함됐습니다.

◀ SYNC ▶ 윤남식 / 5·18 공로자회 회장
"진정한 총수(정용진 회장)의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끝까지 저희들이 처벌을 추궁할 것입니다."

정 회장은 탱크데이 논란 8일 만인 지난 26일
'모든 게 자신의 책임이다'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과 이후 피해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유감을 표명하려는 노력도 없이
다시 침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st-up ▶
후속 조치 없는 말뿐인 사과는
5·18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며
직접 고소에 나서는 유공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 INT ▶ 박근우 / 5·18 부상자
"민주화운동에 대한 교육 그런 것을 통해서 앞으로는 다시는 그런 내용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조치가 좀 부족하지 않느냐.."

이번 논란 이후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접수된
고소·고발은 벌써 세 번째입니다.

지난 20일 5·18 유공자 20여명이
고발장을 낸 데 이어,

같은 날 서울지역 시민단체도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문제의 이벤트에 사용된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가
고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조롱했다는 비판까지 더해지며
박 열사의 유족 측도 처벌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들 역시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충전금 전액 환불을 기다리며
불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INT ▶ 김윤선·김량희 / 광주 서구
"그 일(탱크데이) 이후로 이제 아예 안 가게 되었고. 저뿐만이 아니고 가족들까지도 안 가게 되는 계기가.. 적은 돈이어도 환불받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INT ▶ 정다정 / 광주 동구
"(스타벅스) 이용을 굉장히 꺼리게 돼서 지금도 다른 카페 이용하고 나온 거예요."

오월의 아픔을 가볍게 여긴
경솔한 마케팅에 대해
정용진 회장과 스타벅스 측의
진심 어린 사과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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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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