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설공단이
서면지하상가 매장 면적을 부풀려
임대료를 부당하게 더 받아왔단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실측 결과를 입수해 살펴봤는데,
최소 20% 정도 부풀려진 게 확인되면서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부산문화방송, 이승엽 기자입니다.
(기자)
매장 면적 뻥튀기 논란이 불거진 서면지하상가.
실제 면적과 서류상 면적에
큰 차이가 있다는 부산MBC 보도 이후,
부산시설공단이 300여 개 매장에 대한
긴급 실측을 진행했습니다.
취재팀이 매장 60곳의 실측 자료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
서류상 전용면적이 20제곱미터로 표기된
한 매장...실제 면적은 15.35제곱미터.
또 다른 곳 역시
17.88제곱미터라며 임대료를 받았지만
실면적은 13.8제곱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모두 20% 넘게 부풀려져 있습니다.
"지금 보시는 이 매장의 서류상 면적은
40제곱미터였지만, 전문 업체가 측정한 결과
실제 면적은 약 30제곱미터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지난 10년간,
부풀려진 면적 기준에 맞춰
상인들이 낸 임대료만 420억 원.
면적이 최소 20% 정도 부풀려진 걸 감안하면
초과 징수 임대료는 80억 원,
관리비까지 더하면 100억 원에 달할 걸로
추산됩니다.
* 이한얼 부산 서면지하상가 상인회장
"임차를 해 주는 계약자가 시설공단인데 계약자가 이런 면적 자체도 기본적으로 모르고 있다는 게 어이가 없었습니다"
공단은 서면지하상가 외에
나머지 지하상가 6곳, 1천여 개 점포에 대한
실측 작업도 진행한 뒤
부당 징수액 환급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공단은 또, 10년 전 실측 작업을 통해
이미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묵인해
사태를 키웠단 의혹에 대해서도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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