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동 전쟁 이후 치솟는 비룟값은
비료 사용량이 많은 딸기나 파프리카 등
수경재배 원예 농가에 큰 부담인데요,
비료 사용량은 줄이고 환경까지 지키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순환식 수경재배가
미래 농업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함안의 한 파프리카 시설하우스.
흙 대신 물과 비료가 섞인 양액으로
작물을 키우는 수경재배가 한창입니다.
수경재배는 생산성이 높지만 비료 사용이
많은 게 단점인데,
중동 전쟁 이후 급등한 비룟값은 시설 농가에
큰 부담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버려지는 양액을 재사용하는
기술로 비룟값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작물이 흡수하고 남은
양액의 30~40% 정도는 그대로 버려져 왔는데
작물이 먹고 남은 양액을 버리지 않고 수거해 살균 과정을 거친 뒤,
부족한 영양분만 보충해 다시 공급하는 이른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입니다.
실제 농가 적용 결과 파프리카와 토마토 농가는
비료 구매비를 63%까지 아꼈고,
딸기는 21%의 절감 효과를 봤습니다.
농업용수와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었습니다.
* 임미영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해서 스마트팜이 이제 확대 보급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럴 때일수록 저희가 비료 및 수자원 재활용이라는 의미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가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 김근호(파프리카 재배)
"경영비로서는 투자 대비 효과가 있는 거는 확실하고요, 근데 이 부분을 잘 활용해야 되기 때문에 좀 더 신경 써서 유지 관리를 해야 될 거고요..."
경남의 수경재배 면적은 2,576ha,
이 가운데 97.2%는 여전히 비순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반면 시설 원예 선진국인 네덜란드는
95%가 순환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자원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순환식 수경재배 같은 스마트 농업의
보급 확대가 시급합니다.
MBC 뉴스 박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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