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가폭력의 상징인 탱크와
고문치사 사건의 문구가
어떻게 상업적인 마케팅 도구로 쓰일 수 있느냐,
오월 어머니들이 결국 거리로 나섰습니다.
사과 한 번으로 논란이 잊히길 기다리는 거냐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사퇴를 촉구했고,
5·18 재단과 광주시도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 SYNC ▶
"역사모독 규탄한다. 정용진은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광주의 한 이마트 앞에
오월어머니들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섰습니다.
스타벅스 퇴출과 역사 모독 규탄이
적힌 피켓을 든 참석자들은
국가폭력의 공포를 떠올리게 하는
'탱크'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연상 문구를
상업적으로 이용한 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SYNC ▶ 류봉식 / 광주진보연대 상임대표
"역사에 대한 무지와 민주주의, 인권에 대한 최소한의 감수성, 양심, 윤리 이런 것은 찾아볼 수 없는.."
이들은 신세계 측이 사과 한 번으로
분노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는
얄팍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진정성 있는 후속 조치와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강력한 연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 손어진 / 광주녹색당 운영위원장
"(정용진 회장은) 생각의 다름이라는 비겁한 변명 뒤에 숨어 국민의 분노가 가라앉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SYNC ▶ 이국언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
"(이대로 넘어간다면) 우리의 아이들은 왜곡된 역사 속에서 정의를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5·18 단체들의 압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5·18 공법 3단체와 기념재단은
최근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
즉각적인 개입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이에 본사 측은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답신했지만,
구체적인 후속 조치는 빠져 있었습니다.
◀ SYNC ▶ 5·18기념재단 관계자(음성변조)
"(답변이) 좀 형식적으로 온 것 같아서. 추가적으로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까지 SNS를 통해
미국 스타벅스의 과거 인종차별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정 회장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선 상황.
지역사회의 전방위적인 압박 속에,
역사 모독 행위에 대한 진심 어린 추가 사과와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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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