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춘천] 고령 운전자 페달 오조작 막는다

이송미 기자 입력 2026-06-05 08:47:00 수정 2026-06-05 10:56:56 조회수 63

(앵커)
요즘 부쩍 고령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강원도에서는 춘천시와 인제군이 
올해 처음으로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보급을 
시작했습니다.

춘천문화방송, 이송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페 유리문이 산산조각 났고,
바닥에는 깨진 집기와 유리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카페 안으로 돌진한 겁니다.

사고 원인은 
가속 페달 오조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 149건 가운데, 
페달 오조작으로 확인된 사고는 109건.

운전자의 75%가 60대 이상이었습니다. 

이렇게 
고령운전자의 페달 오조작 사고가 늘면서, 
강원도에서는 춘천시와 인제군이 
예방 장치를 보급합니다.

보급 시기는 올해 상반기,
지원 규모는 모두 100여 대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대상입니다.

* 전명주 / 강원도 춘천시 교통과 교통행정팀장
"무조건적인 어떤 (운전) 제한보다는 좀 더 실효성 있는 교통사고 예방 사업을 좀 추진하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으로.."

차량에는 GPS와 제어 장치가 설치되는데,

저속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강하게 밟을 경우
차량이 갑자기 튀어나가지 않도록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입니다.

"(신호위반 단속구역입니다.) 삐. 
이렇게 (경고음이 울려요)."

지난해 춘천 법인택시 30대에 
이 장치를 설치해봤더니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 이윤형 / 한국교통안전공단 강원본부 부교수
"강원 같은 경우는 총 319회 정도 (가속) 페달 오조작을 방지하는 실적이 있었고, 그리고 (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속도를 제한하는 기능도 3만 2천회 정도 (작동해서).."

해결 과제도 있습니다.

강원 지역 고령 운전자는 31만 7천여 명인데, 
현재 보급 규모는 100여 대 수준에 불과합니다.

장치 설치 비용 일부를 
운전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고,

지자체가 부담한다고 해도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 박종호 / 고령운전자
"업체에서 듣기로는 (운전자 비용) 부담이 상당히 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가격대를 좀 맞추거나 하면 고령운전자 분들이 많이 달 것 같아요."

또 2029년 설치 의무화를 앞두고 
장치를 설치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점도 과제로 꼽힙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고령운전자 #페달오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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