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이자
400병상 규모에 이르는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늘 아침 두 시간 가까이 전산 시스템이 다운 됐습니다.
일찍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 수백 명이 큰 불편을 겪거나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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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병원 1층 접수 창구 앞이 북새통입니다.
간이 의자까지 곳곳에 놓였고,
직원을 붙잡고 항의하는 내원객도 눈에 띕니다.
혼란의 원인은 전산 시스템 마비,
병원 문을 연 아침 8시 반부터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진료 접수와 수납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일찍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 INT ▶ 김흥신
"아침에 여섯시 반에 (집에서) 나와가지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어. 버스도 기다리고 또 여기 와서 기다리고… 영수증 있어야 약을 타지 않냐고 그랬거든요."
기다림에 지친 내원객 수백 명은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 INT ▶ 김일남 / 이두례
"(소견서를) 떼러 왔는데 오늘 안 된다고 이따가 다 되면 연락을 준다고 그래. 그래서 지금 (집에) 가려고. <어디 가세요?> 집으로 가려고. 언제 나올 줄 알아 이거를."
혼란을 키운 건 전산장애 발생 시점이었습니다.
이 병원의 하루 평균 내원객은 2, 3백명.
월요일 오전에는 주말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몰려 천여 명에 달하는데,
지난 토요일은 현충일 연휴로 휴진이어서
더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은 상황이었습니다.
전산 장애는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반쯤 복구됐습니다.
병원 측은 서버 업데이트 작업 중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INT ▶ 강동욱 / 여수제일병원 총무과
"(서버를) 보완하기 위해서 저희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 시간을 연장해 대기 환자를
모두 진료할 계획이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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