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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 전산 마비에 환자 수백 명 항의, 헛걸음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6-08 17:52:11 수정 2026-06-08 18:07:19 조회수 454

(앵커)
지역 응급의료기관 지정 병원이자 
400병상 규모에 이르는 여수의 한 종합병원에서
오늘 아침 두 시간 가까이 전산 시스템이 다운 됐습니다.

일찍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 수백 명이 큰 불편을 겪거나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1층 접수 창구 앞이 북새통입니다.

간이 의자까지 곳곳에 놓였고,
직원을 붙잡고 항의하는 내원객도 눈에 띕니다.

혼란의 원인은 전산 시스템 마비,

병원 문을 연 아침 8시 반부터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진료 접수와 수납이 모두 멈춰 섰습니다.

일찍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하염없이 기다려야 했습니다.

* 김흥신
"아침에 여섯시 반에 (집에서) 나와가지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어. 버스도 기다리고 또 여기 와서 기다리고… 영수증 있어야 약을 타지 않냐고 그랬거든요."

기다림에 지친 내원객 수백 명은
결국 발길을 돌렸습니다.

* 김일남 / 이두례
"(소견서를) 떼러 왔는데 오늘 안 된다고 이따가 다 되면 연락을 준다고 그래. 그래서 지금 (집에) 가려고. <어디 가세요?> 집으로 가려고. 언제 나올 줄 알아 이거를."

혼란을 키운 건 전산장애 발생 시점이었습니다.

이 병원의 하루 평균 내원객은 2, 3백명.

월요일 오전에는 주말 동안 진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이 몰려 천여 명에 달하는데,

지난 토요일은 현충일 연휴로 휴진이어서
더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은 상황이었습니다.

전산 장애는 발생 약 2시간 만인
오전 10시 반쯤 복구됐습니다.

병원 측은 서버 업데이트 작업 중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강동욱 / 여수제일병원 총무과
"(서버를) 보완하기 위해서 저희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거든요. 그 부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문제가 되지 않았나 그렇게 저희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진료 시간을 연장해 대기 환자를 
모두 진료할 계획이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현주입니다.
 

#종합병원 #전산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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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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