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

수입산 장벽 넘는다..체리 '국산화' 시동

이재원 기자 입력 2026-06-12 09:33:50 수정 2026-06-12 13:25:40 조회수 63

◀ 앵 커 ▶
초여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과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새콤달콤한 체리인데요.

그동안은 수입산이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장악해 왔지만,
최근에는 우리 입맛에 맞춘 국산 체리 재배
단지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출하에 나선 국산 체리의 수확 현장을
이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나무마다 검붉은 빛의 탐스러운 체리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농민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잘 익은 체리가
바구니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다른해보다 유독 더 깊고 선명한 색을 자랑하는
체리 앞에서 농부는 기쁨 마음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동안 봄만 되면 찾아오던
무서운 냉해 때문에
한해 농사를 망치기 일쑤였지만,

올해는 기후 위기를 이겨내고
값진 결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 INT ▶ 서근열 / 체리 재배농 [01.20]
"여태껏 냉해 때문에 많은 수확을 못 했었어요, 체리 하시는 분들이. 올해는 그래도 다행히 냉해를 피해 가가지고 그래도 괜찮게 수확을 할 것 같습니다."

수확된 체리는 곧바로 공동 선별장으로 옮겨집니다.

깨끗한 물에서 먼지를 털어내고,
상처 난 것을 솎아내는
까다로운 선별 작업이 끝나면
비로소 소비자들과 만남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귀한 대접을 받고 출하되는 체리는
농민들이 찾아낸 농업의 새로운 돌파구입니다.

그동안 곡성의 대표 작목은 멜론이었지만,
다른 지역의 재배 급증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소득 작목이
절실했습니다.

국내 체리 시장의 95%를 수입산이 장악한 데다 국산은 경주 등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된다는 점에 착안해,
틈새시장으로 선택한 게 바로 체리입니다.

지난 11년 동안 20여 개 품종을
시험 재배하며 우리 입맛에 맞는 품종을
고른 끝에 품질도 상향 평준화되는
정착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 INT ▶ 김완술 / 곡성농협 조합장[03.13 / 04.20]
"안 되는 작물이라면 모르지만, 될 수 있는데 아직은 농법이라든지 기후 문제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극복해 나갈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더 건강한 농산물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봐집니다."

수입산보다 당도가 높고 신선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산 체리.

10년 넘게 다져온 재배 기술과
신선함을 자랑하는 국산 체리가
멜론의 뒤를 잇는 새로운 고소득 특화 작물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재원입니다.

영상 취재 : 김 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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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이재원 leejw@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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