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다음 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행정 통합의 시곗바늘은
빠르게 굴러가고 있지만,
지역 경제계의 행보는 저마다 다릅니다.
법적 지위와 구조적 특성에 따라
선제적 통합에 나선 금융권이 있는 반면,
민간 단체들은 철저히 기관별 현실에 맞춰
자율적인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행정구역의 장벽을 허물고 하나의
거대 광역 자치단체로
새로 태어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다음달 1일 단일 경제권 출범을 앞두고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금융기관입니다.
농협중앙회와 농협은행은
통합 '전남광주본부'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농협은
광주와 남악 가운데
어디에 통합 본부를 둘지 치열한 저울질이
한창입니다.
광주와 전남 신용보증재단 등
법적 통합 의무가 있는
일부 출자·출연기관들도 올해 말 합병을
목표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 INT ▶ 한복현 농협전남본부 경영기획단장
"내년 1월 1일자로 조직을 통합하는 걸로 방침이 정해졌고요. 여기에 따라서 저희가 사전에 준비할 내용들이 좀 있다 보니까..TF 팀을 통해서(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경제단체들로 시선을 돌리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닌 만큼,
기관별 내부 구조와 지위에 따라
통합에 대한 접근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실제로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경영자총협회는
광주와 전남 모두 통합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없는 상태입니다.
상공회의소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달리 전남은
단일 조직 없이
여수와 순천, 광양, 목포 등
4개 시 단위로 쪼개져 있어
당장 협의를 시작할 대상조차 마땅치 않습니다.
◀ INT ▶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사단법인 이라는) 단체의 성격상 각자 각 기관에서 통합의 필요성이 인정됐을 경우 통합을 하기 때문에 아직은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거대 단일 경제권을 향한 행정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지만,
지역 경제 직능단체들의
실질적인 물리적 결합까지는
기관별 특성에 따라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재원입니다.
영상 취재 : 김상배
◀ END ▶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방송본부 뉴스팀 경제 담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