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했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한 스타벅스가
국내 진출 2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매장의 문을 닫고
전 직원 역사 교육이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습니다.
지난달 '탱크데이' 마케팅 파문 이후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후속 조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용진 회장 등 경영진도
함께 교육을 받기로 했는데,
5·18 단체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적인 불매운동이라는
거센 여론의 압박에 직면한 신세계그룹이,
결국 27년 만에 전 매장을 멈춰 세우는
전례 없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일찍 마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함양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 INT ▶ 임한울 / 광주 서구 치평동
"(탱크데이 마케팅 보고) 광주시민으로서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았고, (이제라도) 역사 교육을 한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가 전국 매장의 문을 닫고
교육에 나선 건 지난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교육은 현대사의
주요 사건들이 갖는 의미 등
역사 인식을 고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스타벅스 측은 설명했습니다.
정용진 회장과 계열사 대표들도
교육을 받습니다.
스타벅스는 또 마케팅 기획 단계부터
혐오나 차별적 표현을 미리 걸러내는
사전 심의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본사의 전원 역사 교육 선례를 들며
강도 높은 조치를 압박해 왔던
광주시도 일단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 INT ▶ 강기정 / 광주시장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올바르고 현명한 판단입니다. 이를 통해서 기업이 더욱 더 민주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5·18 단체 역시 진전된 조치라면서도,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INT ▶ 박강배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정기적으로 (역사) 교육을 했으면 쓰겠습니다. 타인의 고통이나 사회적 아픔 이런 것들을 잘 기억했다가 그런 걸 돈벌이 수단으로 활용하지 않는 그런 제도와 문화를 꼭 갖췄으면.."
◀ st-up ▶
사과에 이은 대대적인 역사교육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넘어
명예가 훼손된 5·18 유족과 단체들이
납득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으로
이어질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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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집요하게 묻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