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이자,
유명 과자 광고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진
경남 통영 소매물도 등대섬이
8개월 넘게 가로막혀 있습니다.
섬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로 향하는
계단이 노후화돼 통제된 건데
복구는 기약이 없습니다.
MBC경남 이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통영의 명소 소매물도.
그 너머로 보이는 등대섬은
수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끄는
남해안 관광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등대섬으로 향하는 길목은
8개월 넘게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st-up ▶
"소매물도에서 등대섬을 향하는 길은 이렇게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드러나는 바닷길을 통해야 하는데요, 이곳으로 내려오는 유일한 통로가 막히면서 눈앞에 두고 건널 수 없게 된 겁니다."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10월 초
소매물도 비탈길에 설치된 나무 계단이 노후돼
붕괴될 위험이 크다며 출입을 금지시켰습니다.
계단을 받치는 하부 철골 구조물은 녹이 슬어
곳곳이 떨어져 나갔고 일부는 손만 대도
조각이 떨어져 나올 정돕니다.
공단은 계단을 전면 철거하고
새로 설치할 계획이었는데
땅 주인들과의 협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 SYNC ▶ 국립공원공단 관계자(음성변조)
"이분들이 요구하시는 사항들은 저희가 할 수 없는 사항들이 많아가지고.."
땅 주인들은 "관광객들이 많이 오면
도움이 되기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며
"수도 등 관광제반시설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숙박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일부 주민들은
속이 타들어갑니다.
◀ INT ▶ 강미숙/소매물도 주민
"애로사항이 많죠. 숙박 손님을 거의 못 받고 있고..예약했던 것도 다 해약하는 그런 상황이에요. 작년 10월부터니까 너무 어려움이 많죠."
가장 아쉬운 건 관광객들입니다.
◀ INT ▶ 신유미/서울 마포구
"진짜로 아쉬워요. 여기까지 왔는데..너무 예뻤는데 넘어가지를 못하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 INT ▶ 임승수/대전 유성구
"어제 왔어요. 1박하고 여기 왔거든요. 길이 열리는 거 맞춰서 온 거예요. 그래서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사전에 이렇게 폐쇄가 됐으면 우리한테 통보를 해줘야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통영의
대표 명소가 끊겨버린 상황,
국립공원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중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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