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수 관광지서 "나 몰라" 행패..피해 호소

박현주 기자 입력 2026-06-18 17:24:21 수정 2026-06-18 17:29:25 조회수 27

◀ 앵 커 ▶

대표적인 관광지에서 만취한 노숙인이 상인을 위협하고 행패를 부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 지역의 주취 폭력 검거 인원은 최근 1년 새 37%나 급증했는데요.

휴가철을 앞두고 관광 명소의 이미지 훼손과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자체도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틀비틀 걸어오는 한 남성,

식당 밖에 있던
간판 받침대를 발로 밟습니다.

있는 힘껏 발길질을 하다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더니,

말리러 나온 식당 주인을 향해
연신 주먹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 INT ▶ 상인 가족
"저리 끌고 가서 우리 아들 멱살을 잡고 때리고 그러더란 말이에요. 그래서 내가 (경찰에) 신고를 했지. 아이고 나를 모르냐고 그러면서... 술 냄새가 풀풀 나고 하여튼 술을 먹었더라고."

식당 주인과 만취한 남성 간 실랑이는
경찰이 오고 나서야 정리됐고,

이 남성은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이 남성이
근처에서 자주 목격되는
노숙인 중 한 명이라고 말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무리 지어 술을 마시고
공짜 안주를 요구하는 등
무전취식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는 겁니다.

◀ INT ▶ 상인 가족
"이순신광장에 그런 사람들 맨날 모여서 술 먹고 그러고 있으니까. 많지."

◀ INT ▶ 주변 상인(음성변조)
"(저번에) 와서 소주를 가져가 버렸어. <돈 안 내고요?> 어 돈 안 내고 그냥 한 병만. 노숙자들인 거야. 그렇지 않으면 집에 있는 사람이 그러겠어요."

[ 판CG ]실제로 전남 지역에서
술에 취해 폭력을 저질러 검거된 인원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23년 1,600여 명에서
2024년 2,200여 명으로
1년 새 약 37% 증가한 겁니다. //

같은 기간 여수에서도
주취 폭력 검거 인원이 약 16% 늘어났습니다.

섬박람회와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걸로 예상되는 상황.

여수시는 관광지 일대 노숙인들 관련 민원을
접수하고 집중 관리하고 있다며,

관광객 불편과 관광 이미지 훼손을 막기 위해 경찰,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함께
순찰과 계도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 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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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박현주 zoo@y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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