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원영동]"몸에는 상처 투성이" 강릉항에 돌고래 나타나자 환호성

김형호 기자 입력 2026-06-18 08:43:14 수정 2026-06-18 09:12:39 조회수 20

◀ 앵 커 ▶

강원도 강릉항 연안에 외톨이 돌고래
한 마리가 출현한 지 1년이 다 돼 가고 있는데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항구로 들어오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항구에서 돌고래를 직접 보는 이색 경험에
관광객들은 환호하고 있지만,
선박들과의 접촉이 많아져
돌고래의 상처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강릉항 방파제 위에서 수십 명의 사람들이
항구 안을 지켜봅니다.

휴대전화로 영상을 찍고, 환호성을 지릅니다.

요트와 레저보트가 정박된 항구 안에서는
돌고래 한 마리가 운항 중인 제트 스키 옆을
맴돌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강릉항을 찾아오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입니다.

◀ INT ▶ [박준필 정우연/ 관광객]
"현수막이 있어서 (돌고래가)나오나 싶었는데,와서 보니까 신기하네요. 생각보다 자주 보여서 더 큰 기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항구 밖에서 요트가 운항할 때면
돌고래는 뱃머리 아래에서 배 쪽을 보이며
헤엄을 칠 정도로 교감하는 행동을 보입니다.

◀ SYNC ▶
"한 마리가 왔다 갔다 하는 거 아니에요.
얘가 왔다갔다 하는 거잖아."

요트를 따라 항구 안에 들어오면서
물 밖으로 점프까지 합니다.

그런데 최근 찍은 영상에서 '안목이'의
오른쪽 옆구리 살점이 심하게 떨어져 나간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 SYNC ▶
"옆구리 살이 다 찢어졌어요. 큰일 났네요."

선박의 프로펠러를 좋아하는 돌고래 '안목이'가
갑자기 속도를 높인 선박에 부딪혀 다친 것으로 보입니다.

◀ INT ▶ 이용준 강릉항 요트 선장
"항내에서는 3노트 미만 저속으로 운항해야 하는데, 일부 보트나 배들이 쌩쌩 달리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 거 볼 때마다 안목이가 많이 걱정됩니다."

외톨이 돌고래 '안목이'는 제주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로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는데, 전문가들은 접근을 피하고
소음을 내지 말 것을 조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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