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자격 용접에 공기 압박까지… 광주도서관 붕괴는 '총체적 인재'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6-19 11:47:27 수정 2026-06-19 17:26:00 조회수 38

◀ 앵 커 ▶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도서관 붕괴 참사는
시공사와 감리, 그리고 발주처인 광주시의
총체적 부실이 맞물려 발생한 '인재'로 드러났습니다.

공사 기한이 늦어지자
광주시는 여러 차례 공기를 독촉했고,
현장에서는 무자격자까지 투입해
부실시공을 강행했습니다.

감리단 역시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노동자 4명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 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경찰은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
무리한 공기 압박이 맞물린
'총체적 인재'로 결론 내렸습니다.

붕괴의 가장 큰 원인은
뼈대인 '철골 접합부의 용접 불량'이었습니다.

시공사는 운반이 어렵다는 이유로
공장에서 정밀하게 용접해 가져와야 할
주요 철골 접합부를
현장에서 땜질식 용접을 했습니다.

[투명CG]
불법 재하도급에 무자격자까지 투입되면서,
접합부의 용접 품질은
설계 기준의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안전 수칙도 없었습니다.

◀ st-up ▶
콘크리트 타설 시 붕괴 위험으로
하부 작업이 금지돼 있지만,
숨진 4명 중 2명은
타설 구역 바로 아래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콘크리트를 쏟으면 하중이 실리잖아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할 때는 그 밑에는 원래 작업자를 못 두게 돼 있습니다. 규정상."

감리단은 이 같은 부실을 알고도
시정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역시
용접 불량을 보고받고도 방치했습니다.

오히려 준공 지연을 이유로
시공사에 4차례나 '공기 만회'를 압박하며
공사를 밀어붙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직접적이 원인은 아니지만 영향을 끼쳤던, 간접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공무원들) 직무유기 부분도 살펴는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대리인,
감리단장 등 4명을 구속하는 등
책임자 11명을 검찰에 우선 송치했습니다.

또한, 부실을 묵인한 공무원 4명을 포함해
남은 피의자 29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관급공사의 부실을
막기 위한 재발 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 SYNC ▶ 정준호 / 국회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제도적인 보완을 통해가지고 규정위반과 관련된 시공 자체는 현장에서 근절하는. 국토교통부에서도 조금 더 치밀한 감시체계를 가지고 좀 보완을 해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건설현장 참사를 막기 위해서는
안전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영상취재 임원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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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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