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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성지 'DJ 생가' 잊혀지는 이유는?

문연철 기자 입력 2026-06-21 17:28:19 수정 2026-06-21 18:41:31 조회수 47

◀ 앵커 ▶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앞두고,
고향인 신안 하의도 생가의 관리와 
활용 실태를 짚어봅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 공간이지만,
찾는 발길은 점차 줄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신안군 섬들 가운데 가장 아래 쪽에 
자리한 하의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시작된 공간이지만
생가를 찾는 발길은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만 명 수준이던 생가 방문객은
최근 8천 명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7천 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INT ▶ 고명희 / DJ대통령 생가 관리인
“오시는 분들이 멀리서 많이 오시거든요. 
꼭 김대중 대통령 한 분만 바라보고 오시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서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고요. 교통이 무엇보다 불편해서 
오시는 데도 힘들어 하시더라고요.”

가장 큰 걸림돌은 접근성입니다.

목포에서 하의도까지 쾌속선으로 1시간 10분,
차도선으로는 2시간 넘게 걸립니다.

운항 시간대도 제한적이어서
외지 관광객이 당일 일정으로 찾기에는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섬 안에서 이동하거나 머무를 수 있는 
체류 기반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지난 2018년 문을 연 유스호스텔은
운영 인력 문제로 2년째 휴관 중입니다.

콘텐츠 보완도 과제입니다.

생가를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김 전 대통령의 민주화 여정과 평화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안군은 생가 주변 관광 자원과 연계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근에는 정치인물사진박물관이
내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고,
한반도 평화의 숲도 조성돼 있습니다.

◀ INT ▶강기성 신안군 관광정책팀장
“하의 청소년 수련시설은 운영대표자 선임 등
운영상에 어려움이 있어 시설 용도 폐지 후
숙박시설로 리모델링하여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일부 전직 대통령 생가에는 연간 수십만,
많게는 수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는
접근성과 체류 기반, 콘텐츠 부족이라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위축된 DJ 선양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됩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의 상징인 하의도 생가를
잠시 들르는 장소가 아니라
머무르고 배우는 공간으로 바꾸는 일이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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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연철
문연철 ycmoon@mokpombc.co.kr

목포시, 신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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