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국 홈플러스 37개 매장이 문을 닫아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됐다는 소식 전해드린적 있습니다.
문제는 정상 영업 중인 매장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겁니다.
임금 체불이 석 달째 이어지면서,
고용 불안이 다른 매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영업을 중단한
순천 풍덕동 홈플러스 매장.
일부 임대 매장들만 영업을 이어가면서
마트 앞은 썰렁합니다.
* 반충남 / 순천시 풍덕동
"전부 사람들이 (마트가) 가까이에 있다가 없으니까 불편하다고 다 얘기해요."
정상 영업 중인 순천지역내 다른 지점도
사정이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홈플러스 순천점은 정상 영업 중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물건 납품이 제때 되지 않아
손님들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자사 브랜드 공산품으로 채워진 신선식품 매대.
상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손님은 줄고,
경영 상황이 나빠지면서
직원 임금까지 석 달째 밀렸습니다.
한때 300명에 가까웠던
전남 동부권 매장 3곳의 직원 수는
220여 명으로, 20% 넘게 줄었습니다.
* 김금희 / 홈플러스 순천지회장
"지금도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이제 그만두려고. 월급이 너무 안 나와 버리니까 생활하기가 힘들잖아요."
노조는 이번 사태가
지역민 수백 명의 일자리,
그리고 지역 상권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 임미영 / 마트노조 광주전라본부장
"정부가 나서지 않으면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남아있는 점포들이라도 유통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인수가 돼서 직원들의 고용이 지켜져야 되지 않나…."
마트산업노조가
홈플러스 정상화 이행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40일째.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이 다가오면서,
생존 위기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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