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낮에, 그것도 초등학교가 모여 있는
상가 한복판에서
황당하고 아찔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교하던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부적절한 말을 건네며
신체 접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된 건데요.
평화롭던 등하굣길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여수의 한 상가 거리.
초등학교 2학년 여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걸어오더니 아이들에게 말을 건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듣던 한 아이가
깜짝 놀라 뒷걸음을 치고,
남성은 손을 뻗어 아이의 몸을
만졌습니다.
이 모습은
주변 시민이 고스란히 지켜봤고
아이들은 공포에 질려 있었습니다.
◀ INT ▶ 목격자(음성변조)
"(남성이) 양쪽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뽀뽀해주면 안 되냐고 그래서 아이가 안 된다고(라고 대답했대요) 계속 집이 어디냐고 묻길래…"
남성은 아이들을 지나친 뒤에도
몇 차례나 뒤를 돌아보며 주시하더니
이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사라졌습니다.
◀ INT ▶목격자(음성변조)
"(아이들이) 살려주세요 그 말을 할 수 있는데 그때 말문이 막혔대요 무섭기도 하고. 그래서 그 말을 못 꺼냈다고 하더라고…"
아이들에게 매일 다니던 등하굣길은
한순간에 두려움의 공간이 됐습니다.
◀ st-up ▶
"문제는 이 주변을 지나 등하교 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겁니다. 이 근방 1㎞
안에는 초등학교 세 곳이 위치해 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곳 주변에는
대단지 아파트도
여럿 들어서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장소 인근 주거지에 있던
7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아동청소년보호법상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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