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25전쟁 당시
만 4천여 명의 피란민을 극적으로 구출해 낸
'흥남철수 작전'을 기억하시나요?
전쟁사에서 최고의 기적으로 불리는 작전과
피란민들을 품어주었던 거제의 역사가
미디어아트와 AI 영상을 통해 재현됐습니다.
MBC경남, 부정석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칼바람과 폭격 속에서
가족의 손을 놓지 않으려는 사람들.
1950년 12월,
전쟁사의 가장 위대한 기적으로 불리는
'흥남철수 작전'입니다.
배에 실려 있던 무기를 모두 버리고
만 4천여 명의 피란민을 태웠던
'메러디스 빅토리아호'.
'단일 선박 기준 최대 규모의
인명 구조 작전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등재됐습니다.
수 많은 생명을 구한 작전은
기적으로, 전설로 남았습니다.
* 손양영/ 빅토리호에서 태어난 피난민
"가끔가다 어머니 친구분들이 말씀하실 때 '아 우리 정말 죽다 살았어 구사일생으로 왔어'(라고 하셨습니다)"
빛바랜 사진 속 피란민들의 지친 눈빛은
76년 전 6*25 전쟁의 아픔을 그대로 전합니다.
피난민을 맞이해준 거제 시민들의
포용 정신과 생명 존중은
평화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 조치근/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도착했을 때는 뭐 몰골도 그렇고 상당히 어려운 게, 보는 순간에 '이거는 도와줘야 되겠다' 그런 생각을 많이 가졌다고 하고… 집집마다 주먹밥을 만들고 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기록이 많지 않았던
흥남철수작전과 장진호 전투의 순간들이
AI영상과 미디어 아트 등을 통해
시각 자료로 복원됐습니다.
"당시 피난민과 그 후손들의 기억을 인터뷰로
전시하는 '흥남철수 기억의 나눔터'도
함께 운영됩니다."
기념관엔 당시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11개
전시실과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
"전쟁의 상흔이고 아픔이지만 이 또한 역사이고, 이런 전쟁의 아픔을 평화로 계승시키는 역사 문화 자산으로..."
거제에 들어선 흥남철수 기념관은
과거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평화를 지켜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부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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