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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다친 돌고래 '안목이' "구조 치료해야 하는데"... 실행은 언제 어떻게?

김형호 기자 입력 2026-06-28 18:16:29 수정 2026-06-29 21:49:56 조회수 173

(앵커)
강릉항을 찾아오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안목이'가 얼마전 크게 다쳤다는 소식을 전해 드렸는데요.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인 '안목이'를 구조해 치료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정작 구체적인 실행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강원영동,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릉항 요트 선착장 주변에서 돌고래 '안목이'가 수면 위에 한참 떠 있습니다.

"너 상태가 안 좋아 보인다. 옆구리 (상처가) 너무 심한데."

얼핏 봐도 심각하게 다친 듯 오른쪽 옆구리에는 살점이 떨어져 흔들리고 있고, 손바닥만 한 상처는 하얗게 변하고 있습니다.

다친 부분이 마찰을 덜 받도록 수면 위로 점프를 할 때는 옆으로 뛰어오릅니다.

돌고래 출현을 신기하게 지켜보던 관광객들마저 다친 것을 보고는 걱정합니다.

* 김준형/관광객
"돌고래가 옆구리도 많이 다쳤고,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처럼 보여서 빨리 치료를 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10개월가량 강릉항 주변 해상에서 혼자 서식 중인 남방큰돌고래 '안목이'는 프로펠러가 달린 선박을 좋아하는 습성 때문에 그동안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상처 치료를 넘어, 다시 자연 생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근본적인 구조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 오승목/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총괄연구원
"방치하게 되면 이 친구가 계속 항구에 있기 때문에 또다시 스크루 사고 같은 것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관망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구조 실행에 옮겨야 합니다."

강릉항에 들어왔을 때 특수 그물로 생포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제는 치료 장소와 방법 등입니다.

* 김병업/제주대학교 교수
"포획했을 때 수조로 옮겨서 구조 치료를 할 건지, 아니면 항내에 가두리를 넣어서 치료를 할 건지 이런 어려움이 있어서…"

하지만 '안목이' 치료와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절차는 더디기만 합니다.

강릉항을 관리하고 있는 강릉시는 상부 기관에 구조를 요청한 상태이고, 결과를 기다리고만 있다는 입장입니다.

* 서혜진/강릉시 해양수산과장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보고를 해서 현재 그쪽에서 구체적인 구조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강릉시에서는 안목이 상황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입니다."

해양수산부가 '안목이' 구조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지 일주일째.

구조는 기술구조위원회 등 전담 조직을 구성해 추진하는데, 과거 제주에서 다친 남방큰돌고래 구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을 고려하면,

자칫 '안목이' 구조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형호입니다.

 

#돌고래 #안목이 #구조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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