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외의 역사' 끊을까?‥"환영하지만 걱정은 마찬가지"

주현정 기자 입력 2026-06-30 17:34:40 수정 2026-06-30 19:59:56 조회수 67

(앵커)
정부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광주·전남 지역 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당하며 청년들을 수도권으로 떠나보내야 했던 지역민들은 이번 계획이 실질적인 밑그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주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1만 2천 명.

광주·전남을 빠져나가는 젊은이들의 숫자입니다.

지난 1960, 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위해 수도권으로 떠났던 부모세대의 굴레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서남권 투자발표가 서남권의 마지막 희망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김명순 / 전남 담양군
"자식 세대한테는 굉장히 좋은 소식이죠. 여기 젊은 세대들이 거의 서울 쪽을 많이 가시더라고."

* 최경인 / 광주 서구 쌍촌동
"광주는 일자리가 그렇게 많이 활성화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을 하는데 저 같은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지역 상공업계는 노동계와 손잡고 '파업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배수의 진까지 쳤습니다.

* 한상원 /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하듯이 '산업평화선언'도 우리가 고려를 해 봐야 한다, 그래서 분규와 파업이 없는 모든 노사 문제를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하는 그런 기업하기 좋은 환경..."

그러나 희망의 이면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남아있습니다.

광주 등 서남권 투자만 890조 원을 넘지만 그동안 수없이 반복됐던 선언적 구상에 그칠 거라는 우려도 큽니다.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자
"저희 임기가 끝나기 전에 뭔가 결과물을 성과를 보고 싶어하시지 않을까 저희는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때문에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과 용수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입지 선정과 환경 영향 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차질없이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C 뉴스 주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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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정
주현정 doit85@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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