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5・18 뉴스

하다하다 사적지에 군화까지..도 넘은 5·18 혐오·조롱

박승환 기자 입력 2026-07-01 16:27:47 수정 2026-07-01 19:05:25 조회수 217

(앵커)
광주를 조롱하는 응원으로 물의를 빚은 배재고 야구부에게 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이라는 철퇴가 내려졌습니다.

파문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엔 광주 한복판에 군화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누군가 5.18 사적지에 '군화'를 걸어 놓은 건데, 5.18 모욕 의도가 있었는지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박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시내의 설치된 오월길 안내판에 검은색 군화 한 짝이 매달려있습니다.

군화가 걸려 있다는 신고가 어제(30) 지자체와 오월단체에 접수됐습니다.

* 광주시 관계자(음성변조)
"수거를 하는 과정에서 군화를 위로 들어보니까 묶여있는 건 아니었고 걸려있는.."

군화가 걸린 곳은 계엄군이 무고한 시민들을 무차별 폭행한 옛 터미널 일대.. 그것도 5·18 사적지를 알리는 안내판에 걸려 있었습니다.

* 박강배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매우 이례적인 일이니까. 범죄 혐의가 있느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 누가 그랬는지를 밝혀주세요 이런 취지.."

군화가 매달려 있던 장소입니다.

성인 키를 훌쩍 넘는 높이에 걸려 있었던 만큼, 누군가 의도적으로 매달아 놓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주변 주민들은 이 군화가 2주 넘게 걸려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근 주민 (음성변조)
"2주는 넘은 것 같아요. 제가 인지한 게 2주…"

안내판 주변에 공영 CCTV가 없지만 취재결과 근처 병원 CCTV가 안내판 주변을 비추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병원이 보관하고 있는 CCTV 분량은 한달 정도로, 2주 전 처음 군화를 봤다는 목격자 증언을 감안하면 군화를 건 사람이 찍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직 의도는 알 수 없지만 스타벅스 '탱크데이', 또 배재고 '혐오 응원'에 이어 군화 사건까지 발생하자 시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근 주민
"전국적으로 광주를 약간 놀리는 건가 이런 생각들도 들기도 하고. 정말 어렵게 지켜온 민주주의 잖아요. 그 정신을 사람들이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하지만 군화를 걸어 둔 행위만으로는 역사왜곡처벌법상 모욕의 대상이 누구인지 특정하기 어려워 처벌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관련법 개정 등 5.18 모욕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MBC 뉴스 박승환입니다.

 

#배재고 #스타벅스 #518 #혐오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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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환
박승환 psh0904@kjmbc.co.kr

방송본부 뉴스팀 교육사회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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